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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ocation | Korea |
Year | 2008 |
Type | Education & Culture; Competition |
한정된 대지 안에서 최대한의 거주면적과 마당면적에 대한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배치를 구하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다. 특히, 대지가 자루모양의 이형으로 건축할 수 없는 면적이 많을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. 남측 대지의 6m위의 축대가 주는 압박감을 끌어안으면서도 채광을 도모하고, 물러서서 집을 볼 여유조차 없는 한정된 외부공간의 포위감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모색하여야만 했다.
해결의 단초는 내외부 공간을 포개어 놓고 그 경계를 완화하는 방법에서 찾아 나갔다. 수직적으로 또는 수평적으로 점유하는주거공간의 각 부분은 그 경계에서 완전히 구획됨이 없이 공간의 전이가 연속적이고 또한 의도적으로 포개어져 공유된다. 외부공간이 내부로, 또는 반대의 경우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집의 외곽부는 곳곳에서 함입되어 있고 기울어져 있다. 이 부분으로
자연과 외부공간이 내부로 진행될 수 있게끔 도와준다.
마찬가지로 ㄱ자배치의 거실부는 뒷마당과 앞마당의 사이에 놓여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게 된다. 중첩에서 의도된 바는 심리적 개방감과 시선인데 공간에서 공간으로 연결되는 거주자의 시선은 집의 구석구석을 길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배려되었다.
이 집에는 많은 시선이 존재하고 이 또한 서로 포개어져 있다. 이 시선들은 집의 표정을 풍요롭게 하고, 정주에 대한 기억과삶의 발견을 새롭게 하기 위함이다. 외관에서 볼 때 길게 연속되어진 징크판면의 선은 안방부분에서 집을 높게 감싸는데 이부분은 설계초기부터 중요하게 다루어진 매스로서 위치상 정원의 각기 다른 성격을 부여하고 밀식된 자작나무의 진입축을 굽
어보며 전면도로에서 볼 때 남산을 배경으로 한 녹음과 중첩되어 일부가 마치 떠 있는 듯 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.
내부구성은 공간의 확장과 소통을 위해 몇 개의 zone을 두었는데 그 중 하나는 계단을 중심으로 한 수직이동공간이고 또 다른 zone 은 집의 중심부의 현관과 상층의 복도를 포함한 공간이다. 그 옆으로 식당과 식당 상부공간을 포함하는 zone까지 하여 설계된 일련의 공간군은 점진적으로 연결되고 심리적인 개방감과 공간적 움직임을 부여한다.